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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공원 조성ㆍ대야동 개발 중요
수리산, 수백억 관광수입원
[2009-08-31 오후 6:13:00]
 
 


“오대쌀을 판매해서 1천800여억원, 레프팅 사업에서 200여억원의 수익이 나옵니다. 그 외 부대사업 수익 등을 더하면 1년에 우리 군이 편성할 수 있는 예산은 3천억원 정도입니다. 인구요? 5만명 인데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DMZ(비무장지대) 연수를 위해 8월 25일 강원도 철원을 방문했을 때, 환영인사를 나온 철원군 강인수 부군수가 들려준 이야기다. 별다른 산업체도 없는 기초자치단체인 군(郡)이 천혜의 자연환경인 논과 강을 보전하고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한 해 3천억원의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다니.
너무나 부러웠다. 동시에 군포시는 자연환경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궁금해졌다. 잠깐 고민해본 결과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왜?”냐고 묻는다면 “수리산이 있으니까”라고 자신 있게 말하겠다.
수리산은 비록 명산은 아니지만 사람이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친근한 산이다. 군포시 통계에 의하면 연간 140만명이 수리산을 찾는다고 한다. 이제 제3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니 관련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연간 300만명 이상이 수리산을 찾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도립공원 인근 대야동 5개 마을의 특화개발을 통해 수도권의 명소로 만든다면 우리 군포시도 수백억원의 관광수익을 얻는 게 가능할 것이다.
걱정되는 것은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책상에 앉아 세운 계획을 맹신해 군포시민,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업은 계획부터 마무리까지 현장의 상황이 정확히 반영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수리산 도립공원 조성, 대야동 특화개발 사업의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필요한 부분은 추가하는 노력이 이뤄지길 바란다. 우리도 철원처럼 관광수입 자랑 좀 해보자.
군포시민의 아이디어는 매우 놀라울 정도다. 수리산을 거의 매일 다니는 한 시민은 “산에 있는 이정표나 정자에 이름이 없다”며 “누구와 만날 약속을 잡거나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이정표나 정자에 이름을 부여하자”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은 수리산 어디에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알고 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이야기도 중요하다. 정말 수리산과 대야동을 제대로 개발하고 싶다면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라.

 

<군포신문 제480호 2009년 8월 31일(발행)~9월 6일>

나중한기자(gp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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