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흥진중학교
“사법기관의 생명은 공정성과 객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하고 올바른 자세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법관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시행된 제49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흥진중학교 제7회 졸업생 장은호(25)씨의 말이다.
그는 지난 99년 흥진중을 졸업하고 안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법학과 02학번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 1학년때 학과 공부를 하면서 법이 사회질서를 바로잡는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법관이 되야겠다는 꿈을 갖기 시작했다. 일단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난 후 그는 꿈을 향해 무섭게 매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법고시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2003년부터 시험에 응시했지만 2번 연속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시험에 떨어졌을 때의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시련이 저를 더욱 강하게 단련시킨 것 같아요.”
그의 도전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중에도 멈추지 않았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군포시립도서관에서 고시 준비에 매달렸다. 제대 후에는 학교 도서관과 집을 오가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했다. 결국 그는 25세의 나이에 법조인의 꿈을 이루었다.
“제가 특별히 머리가 좋아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했던 것이 비결이에요. 어떤 길이든 자신이 원하는 길을 빨리 찾으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어요. 미래는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의 것이니까요.”
중학생 시절, 선생님들의 열정어린 보살핌과 지도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돼 모교에 대한 고마움을 늘 간직하고 있다는 장은호 학생. 그는 오는 28일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특강을 할 계획이다.
<군포신문 제394호 2007년 20월 13일(발행) ~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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