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양정초등학교
교사들에게 리코오더를 지도해 군포지역의 음악 문화를 이끄는 음악가 교장이 있어 화제다. 양정초등학교 김진수 교장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리코오더 교육연구회 회장인 김 교장은 우리나라에 리코오더 음악교육 콩쿨을 처음 도입한 장본인이기하다. 그는 군포지역에 음악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지난 7월 리코오더 음악에 관심이 있는 군포·의왕 관내 교사 50명을 모아 ‘교사 리코오더 앙상블’을 조직했다.
그때부터 그의 노력과 투지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교사들을 지도하고 교사들의 역량과 수준에 맞는 편곡집을 만들기도 했다. 리코오더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교사들은 그의 열정어린 지도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6개월 이라는 짧은 시간에 고전 클래식부터 왈츠, 팝송에 이르기까지 능숙하게 연주를 펼치는 수준에까지 도달했다.
12월 5일에는 군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교사 리코오더 앙상블’의 첫 음악회가 열렸다. 이덕진 군포의왕교육장을 비롯해 6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장에서 교사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훌륭하게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김 교장의 열정으로 양정초는 2007년 음악자율장학모델학교와 교육과정 음악연구학교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이 세상에 모든 소리가 음악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음악 예찬을 펼치는 그의 얼굴에는 교사와 학생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 듯하다.
<군포신문 송년특집 제395호 2007년 12월 27일(발행) ~ 2008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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