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낮 1시 36분경 안산시 수리산 수암봉 일대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군포쪽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이 헬기 8대와 산불진화대원 4백여 명을 투입했는데, 현장에 초속 10m 이상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곧바로 불이 주택가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산불이 나자 안산시는 “안산시 장상동 수암산 산불 확산중,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군포시도 “현재 수리산 수암봉(안산시) 인근에 화재가 발생해 강풍 등으로 군포시내로 확산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오후7시 20분 현재 군포시와 소방서도 산불이 수리사 등 군포 방향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공무원 총동원령을 발령하고 소방차를 대기시키는 등 산불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1500년 전통사찰 수리사 관계자는 “아직도 불길이 안 잡히고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당국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제공1 : 문미영 독자 (군포 궁내동 롯데묘향 아파트에서도 수리산 산불의 위세가 느껴진다)
사진제공2 : 이용몽 독자 (안산시 수리산 일대 장암저수지 인근에서 발화된 산불의 초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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