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신문 주최로 3월 24일 열린 군포문화예술발전 어떻게 해야 하나? 좌담회에서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과 최영환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이 군포지역 문화예술단체장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지역예술인 쿼터제, 예술인 취업사이트 운영, 지역상주단체 지원 등 현장 목소리 전달

경기도의 예술문화사업비를 집행할 때 영화산업처럼 일정 비율을 각 시군에 안분하는 쿼터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경기도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해 시행여부가 주목된다.

군포신문이 군포문화재단과 공동으로 3월 24일 주최한 경기도의회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 초청 ‘군포문화예술발전 어떻게 해야 하나?’ 좌담회에서 강신웅 군포예총 회장은 “경기도 문화예술 사업비를 작가 중심으로 지원하다 보니 시군별 편중이 심하다”며 “국내 영화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상영하는 쿼터제 실시로 우리나라 영화산업이 발전한 것처럼 경기도 문화사업비도 시군에 일정비율을 안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경기도청 예술정책과 최영환 과장은 “경기문화재단 위탁사업은 우수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중에 있어 쿼터제 시행은 어렵지만,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사업에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좌담회는 군포신문이 주관해 경기도의 문화예술정책이 군포에 미치는 관련성을 파악하고 군포지역 단체장들이 경기도, 경기도의회에 요구하는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전반기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군포 출신 정윤경 의원을 초청해 마련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인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선거구)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공연 전시 등 예술활동이 많이 위축돼 문화예술인들이 정말 힘들 것이다”며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취약계층 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 지역중심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군포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군포예총 강신웅 회장, 군포문화재단 성기용 예술진흥본부장, 군포문화원 장기명 사무국장 등 군포지역 예술문화단체장 17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군포문화예술 단체장들은 “경기문화재단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하지만 채택률이 매우 낮고 특히 선정되지 못하는 이유도 모르는 채 매년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며 “개인별로 미선정 사유를 상세히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군포시 문화예술단체를 대표하는 강신웅 군포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장은 ‘지역예술인쿼터제’ 도입과 ‘예술활동증명제도 조기발급’ 등을 건의했으며 장기명 군포문화원 사무국장은 장례식장이 ‘문화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기도의 제제, 김은희 군포무용협회 회장과 황일화 군포음악협회 회장, 임효례 군포사진협회 회장, 수리샘문학회 회장은 ‘경기문화재단의 공모사업에서 선정기회 확대 및 선정결과 공유, 자부담 비율 12%를 5%로 감액, 공모사업 신청서류 간소화, 문화예술계 상호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예술인 취업사이트 지원 ’ 등을 건의했다.

전현하 군포문인협회 회장은 ‘수리산 도립공원내 지역작가 작품비 전시 등 문학공원 조성’을 배선한 군포미술협회 회장은 ‘타시도 작가 초대 전시회 기회 제공’을 요구했다.

유형렬 군포국악협회 회장, 신지균 군포연예협회 회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예술정책 시행’을 요구했고 김홍기 군포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과 김혜성 세종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지역전문예술단체 고용 유지를 위한 중․장기 지원정책’을 건의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최영환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은 “올해 상반기에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예술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예술인 복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기본자격은 예술활동증명이므로 주위에 꼭 신청하도록 권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영환 과장은 “경기문화재단 내에 설치된 ‘예술인상담센터’에서 공모사업 신청 서류작성 등을 도와주고 있으니 많이 활용하라”고 안내하며 “공모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일반예산에서 지역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늘 제시된 의견들은 최대한 검토 후 가능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윤경 의원은 “오늘 좌담회를 통해 제시된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정책이나 지역중심 문화예술 지원정책 등을 관련 상임위 의원들과 소통하며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군포신문 이영호 대표이사의 사회로 군포문화예술회관 1층 시청각실에서 2시간 가까이 열띤 질의 응답속에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경기도 예술문화정책 전반에 대해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새로운 정보를 알게 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