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윤경, 김미숙, 이혜승 당선자 1%차 승부

 

하은호 군포시장 시대가 열리게 됐다.

어제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하은호 국민의힘 후보가 한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8%인 1,134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하은호 후보는 128,262명이 투표한 군포시장 선거에서 63,955표(50.44%)를 얻어 62,821표(49.55%)의 한대희 현 군포시장을 0.8%차로 꺾어 2014년 낙선이후 8년만에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의 당선은 1995년 직선제 이후 8번의 선거에서 무려 6번이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일당독주를 저지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국민의힘 계열은 2006년 노재영 시장 당선에 이어 하은후 시장 당선이 2번째이다)

 

그러나 4명을 선출하는 군포지역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9명을 선출하는 군포시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명이 당선되는 등 의회는 민주당이 우세해 군포시민들이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되 견제기관인 지방의회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는’ 전략적 투표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도의원 군포1선거구(군포1동, 산본1동, 금정동)는 민주당 정윤경 후보가 14,796표(50.54%) 국민의힘 박윤춘 후보가 14,451표(49.45%)를 얻어 현 도의원인 정윤경 후보가 1.09%표차로 3선에 성공했다.

 

경기도의원 군포2선거구(군포2동, 대야동, 송부동)는 민주당 성기황 후보가 18,002표(53.45%) 국민의힘 이경옥 후보가 15,674(46.54%)를 얻어 이학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성기황 후보가 처음 도전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도의원 군포3선거구(광정동, 궁내동, 산본2동)는 민주당 김미숙 후보가 17,825표(50.39%) 국민의힘 이문섭 후보가 17,544표(49.60%)를 얻어 현 도의원인 김미숙 후보가 0.79%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도의원 군포4선거구(재궁동, 오금동, 수리동)는 민주당 김판수 후보가 14,349표(52.38%) 국민의힘 유홍곤 후보가 13,040표(47.61%)를 얻어 시의원 3선 출신의 현 도의원 김판수 후보가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했다.

 

 

군포시의원 선거는 군포나선거구에서 기호1-나를 받은 이길호 후보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당선돼 화제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우천 국민의힘 이훈미 당선자

각각 2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선거는 이미 후보등록 마감결과 2명만 등록해 무투표당선을 확정지은 가선거구(군포1동, 산본1동, 금정동) 더불어민주당 이우천 국민의힘 이훈미 후보 외에 나선거구는 민주당 신금자, 이길호 두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모두 당선되는 기적을 일궈냈다.

 

특히 민주당 이길호 후보는 지난 2018년 선거에서도 1-나 기호를 부여받고도 당선된 이후 4년만에 또 1-나로 당선돼 ‘진정한 승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금자, 이길호 당선자

군포시의원 나선거구(군포2동, 대야동, 송부동)는 더불어민주당 기호1-가 신금자 9,768표(31.63%)를 얻어 1위를 차지하고 기호 1-나 이길호 8,556표(27.70%)로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반면 국민의힘 2-가 이경재 8,339표(27.00%) 2-나 홍경호 후보는 4,218표(13.65%)는 낙선됐다.

 

▲ 더불어민주당 이동한, 국민의힘 신경원 당선자

군포시의원 다선거구(광정동, 궁내동, 산본2동)는 더불어민주당 1-가 이동한 12,485표(39.00%)를 얻어 1위, 국민의힘 2-가 신경원 12,377표(38.66%) 2위로 당선됐다.

 

민주당 1-나 김용철 4,020표(12.55%) 국민의힘 2-나 윤옥한 후보는 3,130표(9.77%)로 낙선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귀근, 국민의힘 박상현 당선자

군포시의원 라선거구(재궁동, 오금동, 수리동)는 더불어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현 시의원 김귀근 후보가 12,783표(47.60%)로 1위를 차지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2-가 박상현 후보도 10,756표(40.05%) 2위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박상현 당선자는 1994년생으로 올해 만28세 청년이어서 군포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20대 시의원 탄생을 알렸다.

 

국민의힘 2-나 김원준 2,154표(8.02%) 무소속 신양수 후보는 1,162표(4.32%)로 낙선했다.

 

 

1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 시의원 선거에서도 1%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은 50.48%의 지지율로 이혜승 후보(38, 정성파트너스 총무팀 대리,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시험 합격)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국민의힘은 49.51%의 지지율로 김공주 후보(49, 전 군포시녹색어머니연합회장)는 낙선했다.

 

이로써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제9대 군포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이길호(3선), 이우천(재선), 신금자(재선), 김귀근(재선), 이동한(초선), 이혜승(초선) 6명과 국민의힘 이훈미(초선), 신경원(초선), 박상현(초선) 3명으로 구성되게 됐다.

 

한편 15명을 선출하는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50.12% 정당지지율로 8석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5.42%로 7석을 당선시켰는데, 군포시에서 창의나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으로 왕성하게 활동중인 최효숙 후보(46)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군포는 더불어민주당이 도의원 지역구 4명 석권에 이어 비례대표 1명까지 배출하면서 도의원 5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