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재배한 유기농 채소랍니다”
 손수 텃밭 가꾸며 자연의 소중함 배우는 궁내중 학생들
 [2008-06-03 오후 3:52:00]

<우리학교 명물을 찾아라 _ 14> 궁내중학교

궁내중 학생들이 박기양 교장(윗줄 오른쪽 끝)·심경주 교사(윗줄 왼쪽 끝)와 함께 자신이 수확한 농작물을 자랑스레 들고 있다.

 

“방울토마토가 잘 자라는지 궁금해 학교에 가면 제일먼저 텃밭으로 달려가요.  빨리 빨갛게 익었으면 좋겠어요.”
2학년 이훈성 학생은 자신이 재배하는 방울토마토를 가리키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훈성 학생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며 자연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A구역의 방울토마토에게는 긍정적인 말을, B구역의 방울토마토에게는 부정적인 말을 해주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험해 보았어요. 그랬더니 A구역의 토마토는 건강하게 자라는 반면, B구역의 토마토는 잘 자라지 못하더라고요.”
1학년 김소민 학생은 갓 수확한 열무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열무김치를 워낙 좋아해서 열무를 심었어요. 지난번에는 열무를 재배해서 집에 가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하루하루 자라나는 열무를 보면 신기하고 자랑스러워요.”
궁내중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기 위해 지난 4월 학교 뒤의 공터를 텃밭으로 만들어 농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분양을 해주었다.
현재 텃밭에서 농작물을 가꾸고 있는 학생은 총 19명. 이들은 자신의 명패가 걸려 있는 텃밭에서 열무, 토마토, 상추, 배추 등의 농작물을 정성껏 기르고 있다.
도시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언뜻 상상이 가지 않았지만 호미를 들고 밭을 가꾸는 학생들의 모습이 제법 능숙하다.
학생들과 함께 밭을 가꾸느라 손이 흙투성이가 된 박기양 교장은 “학생들이 농작물을 기르는 것을 도우며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텃밭을 가꾸는 19명의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텃밭일지와 자연 관찰일지를 올려 친구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일에도 열심이다.
궁내중은 매년 새로운 희망자를 신청 받아 더 많은 학생들에게 텃밭을 가꾸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포신문 제419호 2008년 6월 2일(발행)~6월 8일>